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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에서는 남원에 위치한 매촌마을을 소개합니다. 이곳은 남쪽으로는 고리봉, 북쪽으로는 문덕봉이 자리한 아름다운 마을로 겉보기엔 평범하고 조용한 시골 마을 이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간직한 효자가 살고 있습니다.
오동섭 덩이차
오동섭 씨는 매촌마을에서 야생차를 만들고 있는데 오늘은 동그란 덩어리 형태로 만든 덩이차를 소개합니다. 자연에서 나는 재료를 이용해서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야생차 구입은 바로 아래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오동섭 씨로 그는 도시에서 사업 실패를 하고나서 우연히 맛본 야생 차에 매료되어 16년 전 이곳 남원에 직접 집을 짓고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집은 보련산 아래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89세 되신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매촌마을은 조선 시대의 작가 김시습이 쓴 "만복사저포기"의 배경으로도 알려진 곳으로 평소 김시습을 존경해 온 오동섭 씨는 그의 삶을 본받고자 차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오동섭 야생차
그가 만드는 차는 일반적인 차와는 달리 찻잎을 덖어 동그란 덩이 형태로 숙성시키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든 덩이차로 자신만의 정성과 철학이 담긴 특별한 차입니다.
오동섭 씨는 정성껏 만든 이 차를 가장 먼저 어머니에게 드립니다. 2년 전, 어머니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오동섭 씨에게 어머니와 보내는 시간이 더욱 소중합니다.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를 위해 그는 갈치를 사서 찌개를 끓이고, 계곡에서 어머니와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내며 하루하루를 정성껏 함께합니다.
어머니를 위한 그의 헌신은 단순한 효심을 넘어선 깊은 사랑과 존경에서 나옵니다. 꿈에 그리던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보내는 것이 그에게 인생의 가장 값진 순간이라고 말합니다.
☞ 매월당
전북 남원시 금지면 매촌길 47-34
연락처: 010-6490-1278